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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지발가락 관절이 붓고 빨갛게 변하면서 타는 듯한 고통이 느껴지는 질병인 통풍이란 무엇이고 원인은 무엇인지, 통풍의 증상부터 치료와 예방, 생활 속에서 관리하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정리해드립니다.
🔍 통풍이란 무엇인가요?
통풍(Gout)은 혈액 속에 녹아 있는 요산(Uric Acid)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.
- 요산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 속의 퓨린(purine)이라는 물질이 인체 내에서 대사되고 남은 최종 산물입니다.
- 요산이 혈액 내에서 일정 수치 이상이 되면 고요산혈증이 되며, 이 요산이 혈액, 체액, 관절액 내에서 요산염 결정 형태로 변하게 됩니다.
- 이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, 힘줄, 주위 조직에 침착되어 염증을 유발하고, 이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급성 발작(통풍발작)이 반복적으로 발생합니다.
- 만성화되면 요산염 결정이 덩어리진 통풍결절(tophi)이 생기며 관절의 변형과 불구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.
⚠️ 관절 외에도 신장 질환, 콩팥에 돌이 생기는 콩팥돌증(신석증)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
🧐 통풍 왜 생길까요?
통풍은 주로 나이가 많을수록, 혈중 요산 농도가 높을수록 발병 가능성이 커집니다. 고요산혈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.
- 요산의 과잉 생산: 체내에서 요산이 너무 많이 만들어지는 경우.
- 요산의 배설 감소: 콩팥(신장)을 통해 요산이 충분히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.
주요 위험 요인:
- 체중 증가 (비만): 고요산혈증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.
- 성별: 주로 남성에게 발생합니다.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.
- 특정 질환: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, 특정 질환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.
🚨 통풍의 4가지 증상
통풍은 보통 4가지 단계를 거치며 진행됩니다.
1. 무증상 고요산혈증
- 혈청 요산 농도는 높지만, 아직 관절염, 통풍결절, 콩팥돌증 등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 상태입니다.
- 대부분의 고요산혈증 환자는 이 상태로 평생 증상 없이 지내기도 합니다.
2. 급성 통풍성 관절염
- 통풍의 가장 특징적이고 고통스러운 증상이 나타나는 단계입니다.
- 대개 고요산혈증이 20년 정도 지속된 후 첫 발작이 나타납니다.
- 주로 밤에 갑자기 발생하며, 침범된 관절이 수시간 내에 뜨거워지고, 붉게 변하며, 부어오르고, 극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.
- 가장 흔하게 침범되는 부위는 엄지발가락 관절입니다.
- 발작은 짧게는 몇 시간, 길게는 몇 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.
3. 간헐기 통풍
- 급성 발작 사이에 증상이 전혀 없는 기간을 말합니다.
- 대부분의 환자는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두 번째 발작을 경험하게 되며, 치료를 받지 않으면 발작의 빈도가 증가합니다.
4. 만성 결절성 통풍
- 통증 없는 간헐기를 지나 통풍이 만성화된 단계입니다.
- 통풍결절(tophi)이 형성되기 시작하며, 첫 발작 후 평균 10년 정도 뒤에 관찰될 수 있습니다.
- 결절은 주로 귓바퀴에서 흔하며, 손가락, 손, 발가락, 발목, 무릎 등에도 생겨 관절 변형과 손상을 초래합니다.
- 관절이 점차 뻣뻣해지고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하며, 심한 경우 손과 발의 기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🩺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나요?
진단/검사
- 확진 방법: 통풍이 의심되는 관절의 윤활액이나 주위 조직을 뽑아내어 현미경으로 바늘 모양의 요산 결정을 확인하면 확진됩니다.
- 혈액 검사: 혈중 요산 농도를 측정하며, 보통 7.0mg/dL 이상이면 고요산혈증으로 봅니다.
치료
통풍의 단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릅니다.
- 급성 통풍발작 치료: 안정을 취하고, 콜히친(colchicine), 비스테로이드 항염제,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신속하게 투여하여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킵니다. 발작이 시작되면 즉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- 만성 결절성 통풍 및 예방: 항고요산혈증 약물을 사용하여 혈중 요산 농도를 정상화하고, 요산이 조직에 침착되는 것을 예방합니다. (예: 알로퓨리놀, 프로베네시드 등)
- 무증상 고요산혈증: 통풍 관련 질환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, 약물 치료보다는 생활 습관 개선이 더 중요합니다.
🥗 통풍, 생활 속에서 관리하는 방법
통풍은 적절한 치료와 생활 관리를 통해 충분히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.
- 전문의 지시에 따른 약물 복용: 예방적 목적으로 처방된 약물(콜히친 등)은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- 체중 조절: 적절한 체중 감량은 고요산혈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. 다만, 요산 농도의 급격한 변화를 막기 위해 급격한 체중 감량은 피해야 합니다.
- 절주 (가장 중요): 술은 체내 요산 수치를 높이고 고요산혈증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입니다. 특히 과음은 급성 통풍발작을 유발하므로 반드시 절주해야 합니다.
- 과식 자제: 과식하지 않고 적절한 열량 섭취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- 극단적인 식이요법은 불필요: 과거에는 고단백 음식(퓨린 함유)을 엄격히 제한했지만, 현재는 좋은 치료제가 많아 특별한 식이요법보다는 체중 감량, 절주, 과식 자제가 더 강조됩니다.
통풍은 한번 발병하면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입니다. 통풍발작은 한 번 겪으면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을 만큼 극심한 고통을 동반합니다. 오늘 알려드린 정보를 바탕으로 통풍의 위험성을 인지하고, 꾸준한 건강 관리와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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